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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발기 - AI도 내 블로그를 찾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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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개발기
02블로그 개발기 - AI도 내 블로그를 찾게 하자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한동안 고도화 작업을 했다. sitemap, robots.txt, OG 태그, Google Search Console 등록. 구글에 잘 노출되게 하는 것들.

근데 하다 보니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사람들이 정보를 어떻게 찾지?

검색의 무게중심이 바뀌고 있다

기억을 되살려보면, 개발 시작하기 전에는 네이버에서 다 찾았다.

지식iN, 카페, 블로그. 뭐든 네이버였다.

그러다 개발을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구글링을 하게 됐다.

티스토리, 벨로그 같은 개발 블로그들, 그리고 공식 문서. 네이버에서는 찾기 힘든 것들이 구글에 있었다.

한국어 자료가 없어도 영어로 검색하면 스택오버플로우, 공식 문서, 미디엄이 나왔다. (요즘은 레딧이 훨씬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스택오버플로우는 요즘 왜 안 보이지?)

그리고 지금은 - ChatGPT, Perplexity, 클로드에게 물어본다.

검색창에 키워드를 치는 대신 질문을 던진다.

"PostgreSQL 인덱스 언제 써야 해?" 하고 물으면 AI가 답해준다. 링크 목록 대신 정리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필요하면 출처를 클릭한다.

SEO, AEO, GEO - 용어 정리

비슷해 보이는 용어들이 있어서 정리해두자.

SEO (Search Engine Optimization) 구글 같은 검색엔진이 내 페이지를 발견하고,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게 만드는 것. 키워드, 백링크, 사이트 구조 같은 게 핵심이다.

AEO (AI Engine Optimization) AI가 질문에 직접 답변할 때 내 콘텐츠가 그 답으로 선택되게 하는 것. ChatGPT나 Perplexity가 "PostgreSQL 인덱스 언제 써?" 물어봤을 때 내 글을 인용하게 만드는 거라고 보면 된다.

GEO (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AI가 내 브랜드나 사이트를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소스로 반복 인식하게 만드는 것. AEO가 "한 번 인용"이라면 GEO는 "반복 인용 → 학습 소스"에 가깝다.

그리고 AIO (AI Optimization) - 사실 이건 공식 업계 용어가 아니다.

검색해보면 AEO, GEO는 꽤 많이 쓰이는데 AIO는 일부에서만 쓰거나 이 모두를 묶는 비공식 umbrella 용어로 쓰인다.

그냥 "AI 시대의 최적화" 전체를 묶어서 부르기 편해서 내가 쓰는 표현이다. 어떤 이름이든 하려는 건 같다.

AI가 답변할 때 내 블로그가 참조될 수 있을까

SEO가 구글 검색 랭킹을 위한 최적화라면, AIO는 AI가 답변을 생성할 때 내 콘텐츠를 인용 소스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다.

Perplexity나 ChatGPT(browsing 모드)는 실시간으로 웹을 검색하고, 관련 페이지를 가져와서 답변을 만든다.

이때 내 글이 들어가려면 - 크롤러가 내 사이트를 알아야 하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그 주제를 검색했을 때 답이 될 만큼 내용이 있어야 한다.

플로우로 보면 이렇다.

사용자 질문
    ↓
AI 서비스가 웹 검색
    ↓
상위 페이지 fetch
    ↓
HTML 파싱 → 내용 이해 (JSON-LD, 구조 활용)
    ↓
LLM이 답변 생성 + 출처 인용

그래서 뭘 했냐

기술적으로 구현한 건 세 가지다.

llms.txt - robots.txt의 AI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llms.txt에 사이트 소개와 포스트 목록을 마크다운으로 작성해두면 AI 크롤러가 "이 사이트는 이런 곳이고, 중요한 페이지는 여기야"를 파악할 수 있다.

llms-full.txt - 모든 포스트 전문을 하나의 파일에 담은 것. Perplexity 같은 서비스가 이 파일을 직접 참조하기도 한다. /llms-full.txt에 올려뒀다.

JSON-LD (BlogPosting 스키마) - 포스트 페이지 <head>에 구조화 데이터를 박아두는 것이다. Google AI Overview, Bing Copilot이 페이지를 파싱할 때 "이건 기술 블로그 포스트, 작성자 sevin, 날짜 2026-05-06" 이런 맥락을 명확히 전달한다.

sitemap과 robots.txt는 이미 있었으니, 이 셋만 추가했다. Next.js App Router에서는 Route Handler로 /llms.txt, /llms-full.txt를 정적으로 생성했다.

근데 결국 콘텐츠다

세팅을 다 해놓고 나서 들었던 생각이다.

인프라를 깔아뒀으니 AI 크롤러가 발견하고 색인하는 건 시간 문제다.

근데 인용이 되려면 결국 그 주제를 검색했을 때 내 글이 "답이 되어야" 한다. AI는 형식보단 내용을 본다. 잘 정리된 설명, 구체적인 예시, 틀리지 않은 정보.

SEO도 결국 좋은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거였는데, AIO도 다르지 않다.

틀은 다 세팅해뒀으니, 잘 가져가길 바라며 양질의 글을 써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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